영화 리뷰

영화 리뷰 동주 줄거리 감상후기 <빛나던 미완의 청춘>

W릴리 2019. 4. 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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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동주 줄거리 감상후기 

<빛나던 미완의 청춘>

 

그냥 보고 싶고, 생각나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 영화가 있다. 일제시대의 암울한 상황을 표현하는듯 , 영화 동주는 흑백으로 흘러간다.

윤동주는 북간도 용정에서 태어나 스무 살이 넘을 때까지 북간도 땅을 떠나본적 없었습니다. 그와 함 지붕 아래에서 함께 사는 동갑내기였던 고종사촌 송몽규는 동주와는 다른길을 걷게 되는데요. 스무살이 채 되기도 전, 군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독립운동으로 체포된 후 석방되게 됩니다.

이후 송몽규는 동주와 함께 경성에 있는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이후에도 몽규의 독립운동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몽규의 주도아래 문학으로써 독립운동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끝없이 회의하고 고뇌하고 괴로워하며 부끄러워했던 동주는 시 속에 녹여내는 반면 시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생각한 몽규는 행동으로서 독립운동을 이어가려합니다.

일제에 엄청난 압박이 계속 되어 오던 생활을 차라리 일본 본토에서 독립운동을 함이 낫겠다 싶어 동주와 몽규는 일본으로 향하게 됩니다. 동주는 평생을 시집 출판을 눈앞에 두는 반면 몽규는 일본 본토에서도 대대적인 독립운동을 준비하게됩니다.

영화 동주는 윤동주 시인과 그리고 같은해 같은집에서 나고 자란 사촌형인 송몽규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시인의 삶을 살려했던 윤동주와 일제에 저항하며 살려했던 송몽규. 그들이 유학길에 올랐던 것 또한 서로 다른 뜻이 있었던 것이죠. 일제는 학교에서 조선말을 쓰는 것도 금지! 이름의 성도 일본어로 바꾸라고 강요했던 그시절. 어차피 일본이나 한국이나 다를게 없으니 몽규는 동주에게 유학을 가자고 권했던 것이지요.

동주는 우여곡절 끝에 그토록 바라던  시집 발간을 눈앞에 두었고 한편 몽규는 거사를 눈앞에 두었죠. 하지만 둘의 바램은 불거품이 되어 버립니다. 몽규의 계획이 일제에 발각되고 둘은 감옥에서 이름모를 약물이 담겨 있는 주사를 맞으며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윤동주 시인은 많은 국민들이 사랑하는 시인으로 꼽히는 분이죠. 부끄러움과 참회의 마음을 글자로 담은, 시인. 마지막 그이 몸에 꽃히는 주사바늘로 인해 빛나야할 청춘이 저물어가는 모습은 일제의 잔혹하고 잔인한 폭행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다. 독립영화들을 볼때면 잠시 생각한다. ' 내가 만약 윤동주 시인이라면....' ' 내가 만약 송몽규 였다면....' 나라면 어떠했을까, 그들의 잔혹한 행동들에 숨어 살지 않았을까,,,,

시가 좋아 시를 쓰고 싶어했던 동주. 세상을 바꿔야 한다며 소리쳤던 몽규. 너무도 이른 나이에 짓밟혀버린 청춘. 그들의 삶을 담은 영화 동주 를 보고 나니, 캘리그라피로 한 글자 한 글자 쓰던 시의 글자와 문장들이 외롭게, 애잔하게, 서글프게 더 다가오는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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