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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추천 체실 비치에서 줄거리 및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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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체실 비치에서 줄거리 및 감상평 

 

체실 비치에서는 1962년 애드워드와 플로렌스는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되고 그들의 과거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체실 비치에서 주인은 애드워드와 플로렌스. 나무와 꽃, 새 이름을 무수히 많이 알고 있는 자연을 사랑하는 역사학과 애드워드. 시골마을 출신이였던 애드워드의 어머니. 그녀는 화가였지만 미술전람회를 가다가 기차역 사고로 인해 뇌가 손상되어 정신은 온전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데요. 이로인해 애드워드는 트라우마가 생기고 자신도 모르게 열등감이 생기게 됩니다.

도시적이고 부유한 삶을 살아온 플로렌스. 바이올린을 전공자이며 4중주 연주를 결성하고 연습을 이끌어가는 그녀는 

정치에도 관심을 보이는 활동적인 여성입니다. 하지만 플로렌스에게도 감추고 싶었던 것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어린시절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습니다.  ( 성폭행을 당한 장면은 나오진 않지만, 암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

에드워드는 플로렌스와 어울리지 않은 가정환경이였지만, 무시당하면서도 참고 인내하며 사랑을 키워오게 됩니다. 그 결실은 결혼으로 이어가게 되고,신혼 첫날 밤.

호텔에 들어선 두 사람은 연신 사랑한다는 말을 하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지만 어딘가 어색하고 불안해 보입니다.

성이 조금씩 개방되었던 시기인 1962년. 영국의 젊은이들에게 섹스는 아직 서툴고 어두운일이였죠. 거친 감정표현을 자주 하는 에드워드는 성에 엄격한 영국사외에 익숙했고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플로렌스에게 첫경험이 부담스럽고 무섭기만 했습니다.

두사람의 첫날 밤은 실패로 끝나고 거친말을 오고가던 끝에 플로렌스는 방을 뛰쳐 나가게 됩니다. 플로렌스는 밖으로 나가 3km 가량 백사장을 걸어낡은 나룻배에 걸터 앉고 그녀를 따라온 애드워드는 그녀에게 모진말로 상처를 줍니다. 가장 행복했어야 할 날이 두사람에게 가장 아픈 상처만 남기게 된 것이죠.

" 당신이란 여자는 돌덩어리야. 알아? 완전 불감증이라고. 남편은 있어야 겠고 때마침 나타난 멍청이가 나였던 거지 "

애드워드는 철없던 그 시절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평생동안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되고 사랑했던 남자를 떠나 보내고 트라우마를 극복한 플로렌스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그녀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첼리스트와 결혼한 그녀는 45년간의 음악인생을 마감하는 고별연주회를 하게 된다는 것이였습니다.

애드워드는 그날, 그녀와 약속했던 좌석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이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같이 돌아가자며 내민 그녀의 손을 거부했던 그날, 그 비치를 떠올리면서요....

체실 비치에서 마지막 장면에서 애드워드의 눈물이 삶의 회한이 느껴지며 마음이 더 아파왔습니다. 서툴러서 아팠고 순수해서 아름다웠던 그때 그 젊은 시절. 상처를 보듬어주고 토닥이며 평생을 아껴주어야 했던 그 순간에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순간이 그저 아쉽고 안타깝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에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신혼부부에게, 체실 비치에서 영화를 조심스레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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