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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마당을 나온 암탉 줄거리 영화 리뷰 한국 애니메이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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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줄거리 영화 리뷰 

한국 애니메이션 강추!

 

넷플릿스 월정액 결제를 해놓고 보니 보았던 영화들을 한번씩 더 보게 만드네요 ㅎ 지하철에서도 자기전에도 짬짬이 챙겨보다보면 이틀에 한편은 보는것 같아요. 이번에  ' 마당을 나온 암탉 ' 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는데 이런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줄 그때는 몰랐는데 새롭더라구요. 철학을 잘 모르지만, 최근에 보았던 붓다 애니메이션에서 오버랩 되는

장면들도 마당을 나온 암탉의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였어요.

" 길들여진 오리는 자기 알을 품지 않는다 " 에서 출발한 영화인 ' 마당을 나온 암탉 ' 본능을 잊은 오리와 본능에 충실한 닭

마당을 나온 암탉 시작은 한적한 시골의 농가에서 부터 입니다.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공간이 전혀 없는 닭장 속에서

닭들은 그저 인간이 주는 먹이를 먹고 알을 낳는 일에만 집중하는 하나의 기계로 하루하루 보내게 됩니다.

암탉 잎싹은 이 닭장을 벗어나 마당을 나가고 싶어 하는데요. " 난 마당으로 나가고 말거야 꼭! " 잎싹에게는 하나의 소원이 있었죠. 바로 자신이 낳은 알을 직접 품어보는 것. " 난 내 알을 꼭 품고 싶단 말이야 " 그래서 잎싹은 사흘째 단식 투쟁에 나섭니다. 단색투쟁을 하게 되면 결국 쓰러질테고 그렇게 되면 닭장주인은 잎싹을 잡아다가 밖에 버릴테니까요.

결국 잎싹은 패사한 다른 닭들과 함께 마당에 깊게 패인 구덩이에 버려집니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잎싹! 눈을 뜨고 일어나려는데 그녀 앞에 나타난 족제비에게 산채로 잡아 먹힐 위기에 처하게 되죠. 이때! 어디선가 초록의 머릿결을 펄럭이며 나타나 잎싹이를 구해주게 됩니다. 한눈에 반한 잎싹! " 족제비 녀셕 항상 조심해야 돼 " 잎싹에게 다시 닭장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며 시크하게 돌아서는 청둥오리 나그네였습니다. 잎싹은 돌아가겠다고 말하지만 어떻게 나왔는데요~! 결코 돌아갈 잎싹이가 아니였죠

잎싹은 마당에서 살고 있는 닭들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이게 왠걸. 같은 동족인데고 그녀를 반겨주기는 커녕 옆에 얼씬도 못하게 하는게 아니겠어요? 닭들의 세계에도 품종이 있고 계급이 있는데 잎싹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거죠. 마당에서 왕이였던 수탉에게 미운털이 박힌 잎싹은 결국 쫓겨나게 됩니다.

다시 양계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잎싹. 하지만 다시 돌아가느니 집 밖으로 나가는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집 밖으로 나온 잎싹은 외칩니다. " 안녕, 난 잎싹이야. 너희들 정말 반가워! " 집밖을 나온 잎싹은 연못에서 말많은 수다쟁이 수달을 만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어제 자신을 구해주었던 청둥오리 나그네도 함께 ! 첫눈에 반한 나그네 옆에는 눈이 부시는 짝도 함께였습니다.

그날 밤, 지친몸을 이끌고 잠에 들때쯤 연못에 약탈자 애꾸눈 족제비가 나타납니다. 나그네가 먹이 사냥을 하러 간 사이 그의 여친을 잡아가버립니다. 뒤늦게 나그네가 달려가보지만 이미 늦어버렸죠. 다음날 아침 나그네가 묵고 있던 곳에 찾아감 잎싹은 덩그라니 홀로 있는 알을 발견하게 되고 본능적으로 알을 품게 됩니다. 잎싹이 그토록 원하던 알을 품으로

행복함에 젖어 있을 무렵 족제비는 호시탐탐 둥지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나그네는 둥지를 노리는 족제비와 매일밤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던 중 목숨을 잃고 맙니다. 눈 앞에서 나그네의 죽음을 목격한 잎싹은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둥지로 돌아온 잎싹은 자신이 그동안 품었던 알에서 사랑스러운 아이가 태어나고 난생처음 모성애를 느끼게 됩니다.

< 오리는 처음으로 태어나 본 걸 어미로 각인한다고 해요 그래서 잎싹을 처음 보았으니 엄마라고 믿게 된 것입니다 >

" 아기가 태어나면 여기에 머물지 말고 곧장 동쪽 숲 너머에 있는 늪으로 가 " 잎싹은 나그네가 죽기전 했던 말을 떠올리며 아이를 데리고 늪지로 향합니다.

그곳에는 많은 새들이 보금자리로 짓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잎싹은 아이에게 초록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초록이가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생활을 하게 됩니다. 초록이는 자기와 생김새가 다르고 생활환경도 다른 엄마때문에 주변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게 되고 사춘기가 온 초록이는 엄마에게 반항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어디선가 나타는 그때 그 족제비! 아직도 잎싹이와 초록이를 노리는데요

이제 잎싹의 곁에는 나그네도 없고 직접 족제비와 맞서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하늘로 날아오른 초록이를 보게 되고

더이상 품에 끼고 살 수 없음을 깨닫게 되죠. 잎싹은 초록이를 보내주기로 합니다. 초록이는 파수꾼을 뽑는 대회에서 당당하게 선발되고! 잎싹이는 초록이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를 하던 어느날 동굴 안에서 갓 태어난 새끼 포유류들을 보게 됩니다. 그 새끼들은 바로 족제비의 새끼들이였습니다.

포악하기만 했던 족제비도 자기 새끼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세운날을 거둬들이게 됩니다. 잎싹이는 청둥오리 무리에 초록이를 떠나보내고 등 뒤에서 다가오는 족제비를 발견하게 되고 그녀는 마지막 말을 남기며 눈을 감게 됩니다.

" 그래 나를 먹어 네 아가들이 배고프지 않게 " 

이렇게 마당을 나온 암탉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 첫 시작부분부터 충격적이였어요. 지저분한 닭장속에 갇혀서 초점을 잃은 닭들이 모이를 먹고 알을 낳는 장면들을 시작으로 패사한 닭들이 버려지는 모습까지. 포근한 색상의 영화였음에도 현실적인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표현해 놓은 것 같아요. 그토록 원하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마당으로 나왔지만 마당의 암탉들은 그녀를 환영해주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마당을 벗어나 밖으로 나오게 된 잎싹. 한발한발 새로운 세상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면서 성장하게 되고 모성애가 생기게 되는 계기가 되죠.

맛깔스런 조연이였던 수달! 원작 동화에서는 나오지 않은 캐릭터라고 해요. 수달의 재치덕분에 중간중간 코믹한 부분도 놓치지 않았던것 같아요.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면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도입부분과 마지막 부분이였어요. 대량생산을 위해 만들어진 축산업계의 시스템을 비판하는 부분과 마지막 자신의 목숨을 족제비의 새끼들을 위해 희생하는 장면.

< 붓다中>

이 부분은 붓다를 보다가 마음이 아팠던 부분과 일치했는데요. 붓다에서도 울컥울컥 했는데, 이 영화에서도 죽음에 대해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열어준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처음보았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장면들이 시간이 흘러 다시 보면서 새로운 모습들을 보게 되면서 더 감동을 받았던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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