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붉은거북 줄거리 감상 후기 <스포있음>

영화추천 붉은거북 

줄거리 감상 후기 <스포있음>

 

< 붉은 거북 >은 한 남자가 무인도에 고립되면서 자연과의 교감을 그려나가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거센 파도의 난파로 풍량에 떠밀려 작은 무인도에서 고립된 현실을 맞게 된 한 남자. 무인도를 멋어나기 위해 배를 만들어 바다 위로 띄우지만 자신의 배를 부시는 붉은 거북을 보게 됩니다.

어느 날 해변으로 올라온 거북을 보자 남자는 화를 참지 못하고 거북의 등을 뒤집어 놓습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거북은 그 자리에서 며칠을 보내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이 남자는 꿈을 꾸게 됩니다. 거북이가 공중으로 몸이 뜨고 멀어져가는 자신의 손짓.... 꿈을 깬 남자는 거북이에게 달려갑니다.

거북의 몸을 바닷물로 적셔 줍니다. 자신의 한 행동에 대한 죄책감이였겠죠. 자신이 한 행동이 거북이를 죽게 만든것은 아닌가 생각에 빠져 있던 순간 거북이 몸이 갈라지기 시작하고 거북은 등껍질만 남겨둔채 여성으로 몸이 바뀌게 됩니다.

남자는 여자가 깨어나길 기다리면서 숲속으로 들어가 나뭇가지를 꺽어와 그늘을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깨어난 그녀는 맨몸이 부끄어뤄 바다에 들어가 버리고 남자는 자신의 윗옷을 그녀에게 가져다 주고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아들을 낳게 됩니다. 영화 붉은 거북은 대사도 하나 없이 오로지 음악과 배경, 그리고 효과음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남자와 여자도 말을 나누는 대화는 한마디도 없습니다.

이미지로만 보여주는 의미. 우리가 사는 일상, 그리고 느끼는 수많은 감정들, 반복되는 삶 속에서 놓치고 있는 건 없는것일까....

순리대로 사는 삶. 
자연의 섭리, 생명의 존재, 삶과 죽음.

한 밤의 꿈처럼 한남자의 일생을 보는 듯 했다.